괴벨


제 어릴 적의 추억은 80년대 태양의 사자입니다. 😉 개인적으로 90년대인가에 나온 철인 28호 FX는 솔직히 디자인이 너무 발전해서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오리지널인 60년대 것도 좋지만, ‘태양의 사자’ 쪽은 뭔가 섹시(!)합니다.

초반 에피소드에는 주인공이 주인공의 학교 여선생님과 싸워야 하는 구도가 있었는데, (소년들의 로망은 젊은 여선생님입니까) 상냥하고 아름다우며 짧은 테니스 복장의 선생님이 마녀처럼 변해 길고 음침한 로브를 입고 마녀처럼 깔깔대고 웃는 장면에서, 제 친구들은 모두 몹시 실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전 마녀처럼 로브입은 게 더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왠지 모를 요염함과 위험함 같은 게 느껴져서(?)

후반에 나오는 블랙홀의 아들 미소년 ‘굴드’가 주인공의 친한 친구이자 최대의 적이 됩니다. 굴드의 이미지는 에바의 카오루와 비슷합니다. 철인 28호는 탑승식이 아니라 노트북 같은 걸로 조종하는 것입니다. 주인공 소년은 신컨인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흥분하여 온 몸을 불태우며 비디오를 빌려보긴 했지만,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마무리 필살기가 항상 똑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흠이라기보다는 계획된 거겠지만요. 그 자세를 취하는 동시에 야! 이겼구나! 싶은 카타르시스를 주었으니까. 그 필살기라는 건 공중에서 내리꽂는 식의 2단 옆차기였는데, 언제나 저희의 의문은 왜 처음부터 저 기술을 안 쓸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youtube http://www.youtube.com/watch?v=ZvpHRwYvvXM?rel=0&w=640&h=480]

일본판 오프닝입니다. 로봇 애니메이션 주제가는 왜 이렇게 단조가 많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