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벨


Look at MEdia 전에 전시를 했습니다.

랩 전시 겸 파티입니다. (대학로 B2project 까페, 2008년 12월 10일 – 12월 13일)

팜플렛입니다.

전시 당일 제 모습입니다.

전시 겸 파티인데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드레스코드가 빨강과 레드였는데, 아무리 찾아도 빨간 옷도 녹색 옷도 없어서, 티셔츠에다 녹테이프를 일렬로 붙인 모습입니다.

이 전시의 컨셉은 하늘을 나는 빗자루입니다. 그래서 비행하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하여 고글에 모자까지 착용해보았습니다.

이건 설치 준비 중에 찍은 모습입니다. 불이 켜지면 그냥 한 무더기의 쓰레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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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자루를 타는 시늉을 합니다.


 

잠깐 작품을 설명 : 도로를 달리는 장면의 비디오 설치. 앞에 놓인 빗자루를 타면, 하늘을 나는 영상으로 바뀌는 심플한 개념의 인터랙티브 설치입니다. 빗자루 손잡이에 달아 놓은 센서는 손수건으로 감싸 안 보이게 해두었습니다.


 

지금 밝히지만 전시 내내, 동영상 대신 jpg 이미지를 프레임으로 돌릴 걸 하는 후회를 했습니다.

동영상은 뭔가 메모리가 쌓이는지 전시 내내 말 안 듣고 멈춰버리곤 해서 애를 먹었거든요. 재실행할 때마다 메모리를 날려주는 코딩까지는 제 능력이 되지 않고…ㅜ

그래서 전 누군가가 빗자루를 타보고 가면, 사람들이 안 보는 사이 얼른 프로그램을 재시작하곤 했습니다.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이수민 작가의 작품입니다. 실시간 초상화인데요. 이 사진을 찍는 제가 초상화가 되고 있는 중입니다.

신윤경 작가의 작품입니다. 까페의 구조를 매우 적절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책을 펴놓고 스피커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여기서 책을 읽거나 소리를 내면 맞은 편 영상에서 말주머니 그래픽이 랜덤하게 떠오릅니다.

 

 

전시 준비를 위해 코드를 짜는 모습입니다. (흰 옷이 저입니다.)

다들 얼굴이 초췌합니다.

모두들 거대한 작품 계획을 세웠다가 처음 해보는 코딩의 압박에 조금씩 포기하다가 결국 아주 심플한 작품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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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서를 만들기 위해 빵판에 납땜을 하고 있습니다.

 

인두에 납이 묻기 때문에 젖은 걸레를 놓고 계속 납을 닦아가며 작업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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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전기 인두에 손을 계속 데었습니다 orz…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익숙해져서 깨끗하게 납땜질 하는 것도 가능해지고, 무엇보다 이 작업 자체가 아주 재미 있었습니다.

하지만 매일매일 하라고 하면 못 할 것 같습니다. 납 연기를 오래 맡으니 두통과 안구통이 너무 심해지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