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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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글스는 영국의 뉴웨이브 장르의 듀오입니다. 트레버 혼Trevor Horn(보컬, 기타, 베이스)과 제프 다운즈Geoff Downes(키보드)로 이루어져 있죠. 안경 쓰고 레트로 SF스러운 사람이 트레버 혼이고, 머리가 긴 사람이 제프 다운즈예요. 심지어 트위터도 해요! (@asiageoff )우와앙 전설을 팔로할 기회는 흔치 않으니 모두 해봅시다.

이들은 1979년에 <Video Kill the Radio Star>라는 곡으로 데뷔했는데요, 이 곡이 16개국의 싱글차트 1위를 했다고 하네요. 이 곡은 첫 앨범인 <The Age of Plastic>의 타이틀 곡이기도 하죠. 아주 유명한 곡인데다가 리메이크도 많이 되었기 때문에 다들 들어보셨을 거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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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구성도 드라마틱한데다 연출도 아주 좋죠. 퍼니함을 잃지 않으면서도 미래적(?)인 80년대 풍의 사운드도 죽여주죠.

비디오가 라디오 스타를 죽인다-는 코러스가 반복되는데, 이를 첨단 기술에 대한 비관적이거나 냉소적인, 디스토피아적인 시각으로 읽는 건 아주 진부하고 구태의연하죠.

비디오가 라디오를 대체하고, 유튜브가 MTV를 대체하고, 가상세계가 실제세계를 대체하고, 시뮬라크르가 이데아를 대체했지만 그게 어쨌다는 거죠?  그저 버글스를 들으면 됩니다.

게다가 뮤직비디오도 천재적입니다. 1981년 MTV가 개국하면서 처음으로 방영한 뮤직비디오이기도 하죠.

 

영화음악 작곡가 한스 짐머(Hans Zimmer)가 이 비디오의 대략저인 모양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만큼 레트로를 듬뿍 느낄 수 있는 곡이 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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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들 앞에 기댄 저 모습 보세요! MTV 첫 방영을 끊은, 비디오는 라디오 스타를 죽인다고 노래했던 저 듀오의 모습을요. 80년대 그 자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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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주네요.